에른스트 룀(Ernst Julius Rohm)은 1887년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에서 철도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났다. 막시밀리안 김나지움을 졸업하고 제10보병연대에 입대했고, 1908년 뮌헨 사관학교 소위로 임관했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에 있었으며, 베르됭 전투의 전공으로 철십자 훈장을 받았다. 독일 제국 붕괴 후 공화정(바이마르 공화국)이 수립되자 10만으로 제한된 국방군에 남았으나, 군인 신분으로 반공 민병대에서 활동했고 나치당에 가입했다. 이 무렵 아돌프 히틀러와 친구가 됐다. 1923년 11월 8일 히틀러가 공화제 타도 목적으로 뮌헨 반란(뢰벤브로이 '비어홀 폭동')을 일으켰을 당시 체포되어 불명예제대를 했다. 1928년 볼리비아 정부의 요청으로 군사고문을 역임했으며,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