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리굴라(Caligual)는 서기 12년 안티움에서 티베리우스(Tiberius) 황제의 양아들인 게르마니쿠스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손녀인 아그리피나의 아들로 태어났다. '칼리굴라'는 어린시절 병영에서 자라며 로마군의 군화인 칼리가(Caliga)를 신고 다닌 그에게 병사들이 붙여준 애칭('작은 군화' 라는 의미)이다. 그는 서기 37년 티베리우스 사망 이후 스물다섯 살의 나이에 로마의 3대 황제로 즉위했다. 즉위 초 칼리굴라는 민중과 군대와 원로원 모두에 인기가 높았으며 제국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하지만 점차 자신을 신격화하고 인기에 집착하며 재정을 파탄시키는 등 포악과 실정을 거듭했고(지독한 열병의 후유증이었다고 한다), 서기 41년 결국 최측근인 근위대장 카시우스 카이레아와 병사들에 의해 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