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2세(Osman 2)는 1604년 아흐메트 1세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리스 출신 어머니의 영향으로 여러 외국어에 능통하고 총명했던 오스만은 정신적 문제가 있었던 숙부 무스타파 1세가 폐위당한 1618년 열다섯 살에 술탄으로 즉위했다. 어린 나이임에도 친정을 선언했으며, 전쟁 중이던 페르시아 사파비 왕조의 명군주 아바스 대제와 세라브 조약을 체결해 국경을 안정시켰다. 1621년 호틴 전투에서 참패하여 폴란드 침공에 실패한 후 타락한 예니체리 군단의 문제를 깨닫고 폐지를 결심했다. 1622년 메카 순례를 명분으로 새로운 군대를 모집하려 했던 계획이 발각되어 폐위당하고 감금된 다음 날 끔찍하게 살해됐다. 오스만 2세는 예니체리의 폐단을 인지하고 그들에 의해 시해당한 최초의 오스만 제국 술탄이었다. 그의..